위트레흐트 대학 도서관 University Library | 윌 아레츠W.M.J.Arets | 1997-2004


1000
석의 도서관, 강당, 상점, 까페(leescafe), 주차장으로 구성된 건물.
외관은 덩어리 두 개로 된 단순한 상자 모양.
도서관 부분은, 상대적으로
높고, 사각형 볼륨. 주차장 부분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자다.
캠퍼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 건너편의 건물(농구대 바가 있는)과 보행교로 연결된다






내부 공용공간에는, 아레츠(Arets)하늘의 구름이라고 부른 공간 두 개가 40cm 두께, 36m 길이의 벽체로 매달려있다. 4,200,000권의 책이 수납되어 있다는 데포(저장고).
공공공간, 도서실, 학습공간, 사무실은 이 구름사이의 오픈스페이스에 흩어져 있는 형태.
 



검은 색 콘크리트 판넬과 유리에 대나무 패턴의 실크스크린이 반복되는 피복은 투명과 불투명으로 섞여 있는데, 이 대나무 무늬의 유리 외벽이 건물 안에 주는 효과가 근사했다. 도서관이라는 건물용도에 맞는 채광 기능을 한다.
수묵화 같은 이 흑백은 건축가 아레츠가 즐겨쓰는 색인데, '구름'이 매달린 어리둥절한 공간에 차분함을 주는 듯하다. 단순하고 추상적인 구성이어서 엄숙하게도 느껴졌다. 
.





아레츠는 건물 안밖에 같은 재료를 즐겨 쓰는데, 이 도서관에서도 내부와 외부 표면이 이어진 듯한 효과를 낸다.


대학 도서관에 오면, 건축물 자체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면서도, 이런 공간에서 책을 본다는 일, 너무 멋지잖아,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저 널찍널찍한 공간...(이 학교 대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2005년 리트펠트 상(Rietveld prize) 및 미스 반 데어 로에 상(Mies van der Rohe Award for European Architecture) 을 받은 건축물.


주소 : Heidelberglaan 3, Utrecht.
위트레흐트 대학 캠퍼스, 농구대 바(basket bar) 맞은 편.

☞ Wiel Arets Architects http://www.wielaretsarchitects.nl/

* 윌 아레츠Wiel Arets(1955- )라는 건축가,하면 떠오르는 생각 한 가지.
아레츠는 네덜란드 남부지방 림뷔르흐주에 있는 헤이르런Heerlen이라는 작은 국경도시에서 태어났다.
에인트호번 대학을 졸업한 이 새내기 건축가가 1983년 처음 사무실을 연 곳은 바로 제 고향 헤이르런Heerlen이다. 나중에는 마스트리히트로 옮겨갔지만, 우리 기준으로 보면, 지방 소도시에서 10년 넘게 건축사무소를 유지했고, 좀 이름이 나서도 서울이 아니라 광역시 쯤 되는 곳에 사무실을 연 거다. 2004년에는 암스테르담에 '지점'(?)을 열었고 최근에는 쮜리히에도 사무소를 열었다.

Posted by 클라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