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더르란트］공원 매표소(Porter's Lodge)｜MVRDV

MVRDV의 오두막집 공원 매표소 Porter's Lodge (1994-1996)

네덜란드의 헬더르란트Gelderland주에 있는 더 호헤 벨루에 국립공원은 크뢸러-뮐러 미술관 말고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자연과 문화의 조화라는 설립자 크뢸러-뮐러 부부의 이상이 실현된 곳이기 때문인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미술 뿐만이 아니다. 건축물만을 테마로 삼아도 좋은 곳이다.
이 공원 한 군데에서 헨리 반 더 벨데Henry van de Velde, 윔 콰이스트Wim Quist, 베를라헤Berlage의 건축물과 리트펠트Rietveld의 조형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빠트릴 수 없는 MVRDV의 매표소 건물.
더 호헤 벨루에 국립공원은 그 면적이 5500ha에 달하는 네덜란드 최대의 공원이라, 접근방향에 따라 총 세 군데의 출입구가 있다. MVRDV는 이 세 군데의 입구에 매표소 건물로 또 하나의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실현시켰다. 

 철(Corteen steel), 나무, 벽돌이라는 세 가지 재료를 사용했는데, 건물마다 단일재료로 적용해서 공원 입구에 하나의 오브제처럼 설치되어 있다. 셔터를 내리면 완전히 닫힌 상자가 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보이는 상자인데 신기하게도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주위 공간에 자연스레 어울린다 싶으면서도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게 재미있었다.
공원의 세 군데 입구 오테르로Otterloo, 훈데르로Hoenderloo, 스하르스베르헌Schaarsbergen에 위치.

WoZoCo와 실로담 등으로 유명한 MVRDV는 네덜란드의 비교적 젊은 건축가 그룹.
이 매표소 건물들은 그들 작품 중에서 처음으로 건축물로 실현된 작품이다.
델프트 대학 건축과 동문인 세 사람 위니 마스Winy Maas, 야콥 반 레이스Jacob van Rijs, 나탈리 더 프리스Nathalie de Vries가 설립 멤버이며, MVRDV는 이 세 사람의 이름의 이니셜로 된 조합이다.

목재로 된 매표소 건물

벽돌 오두막

그리고 철제 피복(Corten steel).
원래 유리로 디자인되었는데 설계과정에서 스틸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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