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Resident / Rob Krier &...(2002)

여왕이 사는 곳, 네덜란드의 행정수도, 덴하그에 '더 레지덴트'의 뾰족뾰족한 스카이라인이 없었다면, 덴하그는 그저 네덜란드의 역사를 간직한 행정중심지로만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구도심에서 중앙역 방향으로 새로 형성된 스카이라인이 덴하그의 현대적인 면을 느끼게 하면서도 삐뚤삐뚤한 벽면과 기하학적인 파사아드로 가득한 '더 레지덴트' 는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들과 잘 어우러진다.(네덜란드 건축물의 전통재료인 '붉은 벽돌'로 통일된 재료가 한 몫을 하는 듯.)

덴하그 중앙역 근처에는 네덜란드 정부 각 부처의 건물을 비롯한 대형건물들이 한창 들어서고 있는 중인데, '더 레지던트' 지역은 구도심과 너무나 도시적인 신시가지 사이를 완충하는 역할도 한다.

'더 레지던트'가 중심인 덴하그 신도심 개발 프로젝트(The Hague New Center Project)는 민간투자를 활용한 합동개발로 시 정부가 시청건설을 주도하면서 마스터플랜을 개발하고(롭 크리어Rob Krier가 총괄계획가) 총 10명의 건축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다.준공 전 80%가 임대, 매각되는 성공과 함께 구도심부를 신도심과 연결시켜 확장하는, 성공적인'도심활성화' 사업이자 역세권 개발이었다. - 롭 크리어의 이상이자 네덜란드의 공간정책 중 하나인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념이 실현된 것 중의 하나.
(건축적인 면에서는롭 크리어가 지향하는 '전통건축'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시청을 비롯한 정부부처 청사와 연계되어 공공지역기능을 가지는 것도 눈여겨 보았다.

'더 레지던트'는 업무공간(4개의 타워), 상점과 까페, 레스토랑 등, 315세대의 주거공간(타워형 2동, 저층동)으로 이루어진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도시 속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구도심 광장에서 보이는 덴하그의 새로운 스카이라인



'더 레지던트'에 설치된 공공미술도 재미있다. 개발 전 이 지역이 Muzenkwartier(Muses district)로 알려져 있다는데서 착안해서 광장, 가로, 건물의 이름이 Muses 이름을 따르고 있다. (Castalia, Helicon, Muzentoren,Olympus 등...왼쪽은 계획에 참여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Roberto Barni의 두 개의 아치. 이름이 Andante and Adagio 라고.)

변화감 있는 입면



왼쪽부터 Casatelia, Helicon 두 건물은 보건복지부 건물, 오른쪽은 Muzenplein이라는 이름의 아파트

Mythos apartment complex 위의 조각, Dancing architects

왼쪽은 지하주차장 출입구 디자인, 오른쪽은 아파트 Novelle and Mythos


http://www.dhnc.nl/projecten/de-resident/

http://www.deresident.com/

Posted by 클라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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